올들어 육군 한 부대에서 3명의 장병이 잇따라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도 한 부대에서 전입한 지 3개월 된 A하사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졌다.
이 부대는 내성적인 성격의 A하사가 연구강의와 체력단련 등 제반 임무수행에 부담을 느끼는 등 부대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결론내렸다.
지난 달에는 같은 연대 바로 옆 대대 소속의 B이병이 부대 창고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육군은 B이병이 훈련병 시절부터 내무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군무이탈을 하기도했고 군병원 진료결과 적응장애 및 대인기피 증세로 진단됐었다고 말했다.
B이병이 숨진 지 불과 며칠만에 같은 대대의 C이병이 휴가 뒤 부대복귀를 하지않다 제초제를 마신 뒤 헌병에 검거됐으나 나흘만에 사망했다.
C이병은 치료 중 부모가 입회한 진술에서 "부대내 가혹행위는 없었고 군 생활을 적응하지 못해 음독했다"고 진술했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한편 육군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3월 해빙기를 맞아 이 달 6∼10일 기간을 '특별부대관리 주'로 설정하고 전 부대를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활발한 야외활동으로 장병들이 급격한 신체적 변화를 겪고 긴장감이 이완되는 등의 이유로 연간 사고의 30%가 해빙기 및 봄철인 3∼5월에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 것으로 잇따른 장병 자살과는 무관하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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