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아침 출근길 대구 지하철 2호선에서 신호장애가 발생, 전동차가 무더기로 정차.연착하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구지하철 1호선 방화참사 이후 '사고발생시 승객들에 대한 즉시 안내 체제 구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는데도 불구, 지하철공사 측은 이날 신호장애 사고에 대한 안내방송조차 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평이 쏟아졌다.
8일 오전 6시 20분쯤 대구 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 역에서 반월당 역으로 진입하던 2009호 전동차가 신호장애로 멈춰섰다. 이 전동차는 8분 동안 움직이지 못했으며 안내 방송도 나오지 않아 승객들이 불안해 했다.
신호장애가 일어나면서 이날 오전 6시20분쯤부터 7시 무렵까지 지하철 2호선 전 구간에서 운행 지연이 발생했다.
사월역에서 반월당 역으로 출퇴근 지하철을 탄다는 하모(46.대구 수성구) 씨는 "매일 오전 6시55분 지하철을 타는데 오늘 아침은 지하철이 그 시간에 오지 않았다"며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고 뒤늦게 온 지하철은 콩나물 시루였다"며 공사측의 무성의를 지적했다.
지하철공사 측은 복구에 나서 6시56분 쯤 완전 정상화가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이날 사고는 열차운행을 통제하는 'VPI(신호통신망)'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하철공사 측은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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