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클럽 라이브투어. 외국에선 클럽에서 탄탄한 실력을 닦으며 성공한 밴드들이 반드시 일정에 넣고 있는 일정이다. 이에 반해 한국에서는 일단 인기를 얻고나면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현실에서 김종진(보컬&키보드)·전태관(드럼)이 이끄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칼을 뽑아들었다. 지난 달 14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국내 가요계 최초로 라이브클럽 투어를 나선 '봄여름가을겨울'이 10일 대구를 찾는다.
이들은 대한민국 가요사 최초의 라이브음반으로 기록된 'live!'를 발표한 지 14년 만에 새로이 발표한 독특한 스타일의 정규 라이브음반 'I am SSaW dizzy' 발매 기념으로 전국 8개 도시 9개 클럽을 순례 중이다. 리더인 김종진과 전태관은 투어를 시작하기 전 "잘 갖춰진 콘서트홀보다 여건이 어렵더라도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할 수 있고 자유로워서 연주하는 동안 살아있는 기분이 드는 클럽투어를 결정했다"고 감회를 밝힌 바 있다.
1988년 데뷔 이후 '어떤이의 꿈', '미인'에서 최근의 '브라보 마이 라이프'까지 다양한 히트곡들이 블루스와 펑크, 록으로 재해석돼 연주된다.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수지-Q'를 부르는 동안 입장 관객의 이름을 불러주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스탠딩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이 끝난 뒤 음반과 포스터에 즉석 싸인회, 관객들과의 사진촬영도 준비돼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베이시스트 송홍섭과 윤도현밴드 출신의 DJ선댄스, 국내 유일의 오르가니스트 김효국이 가세해 선사하는 폭발적인 무대매너와 깊이있는 사운드에 몸을 맡길 팬들을 위한 열정적인 무대의 탄생이 기대된다. 10일 오후 9시 대구 삼덕동 클럽 U2hall. 2만2천 원. 053)431-3355. 0505-518-3030.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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