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안산 신한은행을 누르고 정상 등극에 1승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금호아시아나배 2006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신한은행에 60-48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적지'에서 각각 1승을 나눠가졌던 두 팀간의 균형은 우리은행이 2승1패로 달아나면서 깨졌다.
정규시즌 챔피언인 우리은행은 8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을 잡으면 2005 겨울리그 이후 1년만에 챔피언에 오른다.
5전3선승제가 도입된 2001년 겨울리그부터 시작해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8차례의 챔프전 가운데 3차전에서 이긴 팀이 6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3쿼터에서 펼친 우리은행의 '고밀도 수비'가 제대로 먹혀든 경기였다.
전반을 34-38 4점차로 뒤진 채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였던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단 4점밖에 건지지 못한 채 38-49로 큰 간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찰거머리 수비에 외곽은 물론 골밑을 파고들지도 못한채 공격 제한시간을 넘기는 등 활로를 찾지 못했다. 더구나 4개의 가로채기를 허용, 공격의 맥을 스스로 끊었다.
이에 비해 이미 전반에만 더블더블을 작성한 우리은행의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은 김계령과 8점을 합작하는가 하면 8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골밑을 장악했다.
4쿼터는 신한은행의 김분좌와 최윤아가 잇따라 3점포를 터뜨리며 추격하는듯 했으나 짜임새 있는 공격은 더 이상 나오지 못했다.
추가 실점을 계속하자 신한은행 이영주 감독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전주원과 태즈 맥윌리엄스를 빼 4차전에 대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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