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골프'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실상 사의를 표명한 이해찬(李海瓚) 총리가 7일 골프 파문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직접사과하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먼저 제 문제 얘기부터 하겠다"며 "3.1절 사려깊지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 총리는 이어 "언론에서 여러 얘기를 하는데 3.1절 행사는 총리가 참석하지않는 행사라서 장모님 문병을 하는 길에 평소 알던 부산상의 사람들과 운동도 하고얘기도 듣고자 한 것이었다"고 3.1절 골프에 대한 경위를 설명했다.
이 총리는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님이 아프리카 순방 이후에 말씀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文在寅) 청와대 민정수석은 7일 이 총리의 '3.1절 골프'를 '골프 로비 미수사건'으로 규정한 일부 언론 보도와관련, "그렇게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이날 "당시 부산상공회의소 전임.차기 회장및 임원들이 참석했고, 그들이 주류를 이뤘다"며 "부산 상공인들이 지역 경제의 고충을 전하는 자리로 그 성격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수석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이번 골프 파문과 관련해 격노했다는 일부보도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대통령이 이번 일에 대해 염려한 것은 사실이나 격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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