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대 예비후보(57·전 경북도의회 사무처장)
교육 혁신을 통해 경북의 인재를 양성하겠다. 36개 대학을 산업별로 특화, 인재 육성 기반을 다지겠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주문받아 교육 후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실수요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 또 각 시·군에는 교육특별지원기구를 만들어 1개 이상의 명문중고를 육성하고, 고급인력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의료시설과 주거환경도 뒷받침할 방침이다. 농촌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큰 만큼 서울에 경북학숙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 경북을 이끌어나갈 동량들을 키우기 위해 경북 출신 기업인들과 함께 장학재단을 구성, 경북학숙을 지원할 방침이다.
노인복지도 중요하다. 지역별 노인복지타운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의 탁노소를 건설하는 한편 건강한 노인이 병든 노인을 돌보는 '노노 케어 운동'을 사회제도로 정착시키겠다. 노인병원 등 시설인프라 구축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며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에 대한 지원도 적극 늘릴 것이다.
'문화경북'의 독창성과 우수성도 전국은 물론 세계로 넓히겠다. 경북도와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동 개최를 확대해 세계 속에 한국 문화를 심을 계획이다. 경북 전통 문화의 우수성이 담긴 경북 고유 문화상품과 브랜드 개발을 지원해 세계 최고의 명품으로 육성 발전시킬 것이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영·유아 보육 지원도 중점 도정의 하나다. 공직사회에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공무원 채용 시 여성할당제를 시행하고, 여성 부지사 및 여성 기초부단체장 임용을 추진하겠다. 여성 노동시장과 여성 기술훈련 프로그램 개발 등 여성인력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영·유아 보육시설 문제는 경북 여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어린이집, 탁아소 등 시설 인프라를 늘리는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도 적극 지원하겠다.
◆정장식 예비후보(55·전 포항시장)
노무현 정부의 균형발전전략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고용편차가 더 심해졌다. 경북은 노 정부 3년 만에 일자리 수가 1만4천 개로 줄었다. 취업난 해소를 위해 일자리 5만 개부터 창출을 약속한다. 포항의 현대중공업 확대, 여성 창업,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귀농 지원 등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임기 내에 도청 이전을 완료하겠다. 도청 이전을 보는 관점부터 바뀌어야 한다. 도청 이전은 2조 원의 비용이 드는 낭비가 아니다.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경제활동이다. 도지사가 될 경우 즉시 소외지역에 행정지원청을 설치하고, 2년 이내에 도민 의견을 수렴, 이전지역을 결정한 뒤 임기 내 이전을 완료할 것이다.
'양극화 해소 도민위원회'를 운영하겠다. 지역·계층·산업·업종 간 양극화는 심각한 수준이며 성장동력을 저해한다. 전문가, 당사자, 행정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양극화 해소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다. 특히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의 저소득 여성문제는 긴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다.
'성공 귀농인력 일천인 클럽'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의 농어촌은 저출산이 아니라, 무출산 지역이 되고 있다. 성공 귀농인력 발굴, 신규 귀농인력 유치, 귀농인력 간 네트워크 구축으로 경북을 부자농촌으로 만들겠다. 일천인 클럽을 성공 귀농의 전진기지로 삼으면 된다.
'1 시·군 1 명문고'를 육성하겠다. 농촌의 위기는 농촌 교육의 위기를 초래했다. 농어촌 명문고 육성은 농촌교육의 회복과 농촌살리기 첨병이다. 학교별 기숙사 완비, 인터넷 학습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최소비용으로 시·군별 1개씩의 명문고 육성이 가능하다.
원효, 퇴계 등 경북에 뿌리를 둔 민족전통사상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경북의 자긍심을 드높이겠다. 이를 위해 전통사상을 한류와 같은 문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끝으로 저소득 가정 지원과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지자체가 지급하는 농산물 복지쿠폰제도를 도입하겠다.
◆김관용 예비후보(63·전 구미시장)
젊은 시절 초등학교에서 아들을 가르친 경험이 있는 교사 출신의 행정가이다. 누구보다 교육의 중요성을 몸소 느껴왔다. 경북의 미래는 교육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재를 양성하는 것도 단체장의 중요 덕목 중의 하나다. 특히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지역 간 균형발전의 장애도 원천적으로는 농촌지역에 좋은 학교가 많지 않은 것이 큰 원인이다. 따라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인재 양성, 그리고 기업의 유치 등 두 마리 이상의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서는 교육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도지사가 될 경우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도정의 하나로 꼽겠다.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혁신도시를 비롯해 경주 방폐장 등을 중심으로 경북지역에 1개 이상의 특수목적고와 외국인 학교를 함께 유치, 양성하고자 한다.
농촌지역에는 각 지역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예산 지원 및 시설투자를 늘리고, 학습의 자율권을 부여해 각급 학교가 도시 학교와 다른 특화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겠다.
기업에도 인재가 필요하고, 지역에서 양성한 인재를 기업에 바로 연결하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 기업과 교육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업의 국제무역 실무 처리가 가능하고, 중국을 비롯해 유럽, 남미 등 다양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필요한 해외활용 인력 양성 교육기관을 자리잡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교육기관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겠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기업과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일꾼이 되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양성한 인재를 지역의 발전을 위해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재를 키워 타지역으로 유출하는 것은 경북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역 인재는 지역에 있어야 하고 우수한 인재가 찾아오는 경북을 만든다는 신념을 갖고, 그 복안을 하나하나 세울 것이다.
◆김광원 국회의원(65)
경제가 잘 돼야 교육, 문화, 복지도 잘 된다. 경제는 교육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요즘 기업들은 고객만족도를 매우 중요시한다. 여기서 고객이란 기업의 매출을 올려주는 소비자만이 아니라 내부 직원들도 포함된다. 내부고객 만족도를 높여야 기업도 잘된다. 기업체 근로자들 자녀교육 여건이 좋지 않으면 기업들은 아예 그 지역으로 이전하려 하지 않는다. 기업체 종사자 자녀들 교육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경북의 교육여건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경북 도내 502개 초등학교와 238개 중학교 및 20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1학교 1외국학교 자매결연을 맺도록 하겠다. 체험 마케팅이 유행인 시대에 교육 역시 체험 교육 위주로 가야 한다고 믿는다.
경북의 교육지원금은 전국 최하위에서 두 번째를 기록, 교육부로부터 가장 적게 지원금을 받는 축에 속한다. 이를 쇄신해 경북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 외국 일류 기숙학교 수준의 자립형 국제고등학교 설립도 검토하는 중이다. 또 20만 명이 재학하는 경북 내 36개 대학교 간 학생·교수 교류 및 연구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
경북을 관통하는 낙동강은 역사문화를 제대로 보존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낙동강에서부터 경북문화를 되찾겠다. 안동, 영주, 청송, 의성 등 낙동강 상류지역은 총 728개의 문화자원이 있으며 구미, 김천, 칠곡 등 중류 및 대구지역에는 365개의 문화자원이 분포돼 있다.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관광벨트화를 추진, 낙동강을 살아 숨쉬는 문화와 역사가 흐르는 강으로 만들 것이다.
복지도 중요하며 가장 시급한 문제는 저출산이다. 이 문제에 대해선 정부의 접근방법에 동의하지 않는다. 노동력이 부족하다고, 돈을 더 준다고 해서 아이를 낳을 여성은 적어도 없다고 본다. 본질은 아이를 낳아 기를 때 행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 임신 자체가 즐겁고 행복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따라서 임산부 보호를 위한 특별 조례를 만들 생각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넘어 '태아에서 무덤까지'로 복지 목표를 확장, 실현하겠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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