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식 다산공단 이사장
"주물산업도 섬유산업처럼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기초소재산업인 대구·경북지역 주물산업을 꼭 재도약시키겠습니다."
남원식(55·사진) 다산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중국 주물품의 수입 급증과 대기업의 물량 감소로 공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주물산업에 대한 해외시장개척활동 및 자금 지원, 기술인력 양성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 고령군 다산면에 위치한 다산공단은 지난 1992년부터 주물공장들이 입주를 시작해 현재 71개 업체·종사자 수는 2천200여 명에 이른다. 하지만 14년째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데다 대중교통이 부족한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입주업체들의 불만이 크다.
남 이사장은 "낙동강 여과수와 지하수를 공업용수·생활용수 구분없이 사용하고 있어 작업에 지장이 많다"면서 "고령군과 경북도, 수자원공사에 수돗물 공급을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물산업의 불황 돌파구로 해외수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주물 조합원 회사와 공단 내 업체를 대상으로 시장개척활동을 펼치고 해외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겠다는 것.
다산주물공단사업협동조합 이사장도 겸하고 있는 남 이사장은 "전문기술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하다"면서 "인턴 사원제도를 활용하고 주조공학회와 협력해 정기적인 기술교육을 실시하겠다"고 했다.
남 이사장은 또 "올해 말 단체수의 계약 폐지로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원자재 공동구매사업과 도시가스 공급 문제를 해결해 조합원들의 원가절감을 돕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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