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전략의 공간으로 만든 최초의 수단'인 비행선은 설계자인 독일의 군인 페르디난트 폰 제펠린(1938.7.8~1917.3.8)의 이름을 따 제펠린(zeppelin)이라고도 불린다.
제펠린이 비행선(LZ-1)을 개발한 것은 1900년 7월 2일의 일이었다. 알루미늄으로 골격을 만든 뒤 그 위에다 두꺼운 천을 감싸고 여러 개의 수소 가스 주머니를 집어넣은 경식(硬式) 비행선이었다.
속도가 초기 비행기에 못지 않았고 골격이 튼튼한데다 모양도 틀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승객 수송용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세계 최초의 상업항공회사 도이치비행선(주)을 세워 한 사람당 유람용 50달러, 다른 도시 이동용 150달러라는 만만치 않은 운임을 책정해 사람들을 실어날랐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몰려들었다. 1910년부터 4년간 비행선을 이용한 승객은 4년 동안 3만4천여 명에 달했다. 개발비용이 엄청났지만 운임 수입으로 6만 마르크의 빚을 갚을 정도로 큰 돈벌이가 됐다.
1937년 LZ137 힌덴부르크호의 폭발사고로 자취를 감췄지만 비행기의 1%에 불과한 연료사용 효율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1879년 핵분열 현상 발견 독일 핵화학자 오토 한 출생 ▲2001년 김대중대통령 방미, 부시 미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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