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기는 한데 주위에서 너무 관심을 갖는 것 같아 부담스럽습니다. 여성 경찰서장이라는 관심보다는 그냥 잘하는지 지켜봐 주세요."
대구·경북에서 첫 여성경찰서장으로 부임하는 설용숙(49) 성주경찰서장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설 서장은 "성주가 지역 특성상 대도시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교통사망사고 발생이 많아 이를 줄이고 농산물 절도 등 농촌형 범죄 예방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설 서장은 1977년 서울경찰국 수사과 순경으로 들어와 1985년 대구경찰청으로 옮겼으며 9년 만에 경위로 승진했다. 경감(1992), 경정(1998) 승진에 이어 2005년 지방출신 여경으로서는 처음 총경을 달고 대구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으로 근무해왔다.
승진 등에서 항상 지방 '여성 경찰 1호' 수식어를 달고 다닌 설 서장은 "내가 잘 해야 후배 여경들에게도 기회가 많아 질 것"이라며 "잘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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