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종자전쟁 시대', 세계 각국은 고유종과 토착종 수집·연구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6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EBS TV '하나뿐인 지구'는 우리 고유종을 지키고 살려내려는 노력과 함께 정부의 역할을 짚어본다.
우리나라에서 오골계(천연기념물 제265호)란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서 이승숙 씨가 6대에 걸쳐 기르는 것만을 가리킨다. 과거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기록에 의지해 할아버지 대부터 수차례 건의해 아버지 대(1980년)에야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았다. 오골계에만 매달리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던 이씨가 오골계를 키우기 시작한 것은 불과 6년 전의 일이었다.
서울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중 뒤늦게야 아버지의 정성이 할아버지에 대한 마음이었음을 깨닫고 나서였다. 이씨는 천연기념물 보존 의무를 위해 매해 500마리의 개체수를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사육 환경이 변하면서 사료부터 운동량에 이르기까지 사육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이 모든 노력은 현재 이씨 혼자 힘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천연기념물 보존에는 막대한 자금과 노력이 필요하므로 개인의 노력 만으로 는 한계가 있다. 개인의 의무감을 넘어 국가의 시스템이 함께 해야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다.
종 보존과 경제적 자립은 양립할 수 없음을 실감하는 이들을 통해서 개인의 의자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을 살펴보고 다음 세대에는 어떻게 우리의 유전자원을 보존해갈 것인지,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 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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