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열차 운행률 10∼30%대

입력 2006-03-04 10:45:29

철도노조 파업 4일째인 4일 대구.경북지역은 KTX 기관사 등 노조원들의 복귀가 이어지고 있지만 열차 운행률은 10~30%대에 머물러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철도공사 부산지역본부와 동대구역 등에 따르면 KTX 기관사 77명이 이날 새벽전원 업무에 복귀해 이날 동대구역 KTX는 전체 96편 중 전날보다 13편이 늘어난 65 편이 운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동대구역 관할 내 다른 철도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8시 현재 1194명 중 1 38명만이 복귀한데다 일반열차 기관사 복귀율도 16%로 저조한 상태다. 이 때문에 새마을호는 34편 가운데 8편, 무궁화호는 전체 88편 가운데 12편만운행되고 있으며 통근열차도 전날과 같이 20편 중 6편만 운행돼 직장인들과 주말 나들이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화물열차는 전체 88편 가운데 30편이 운행돼 34%의 운행률을 보이고 있다.

동대구역 관계자는 "KTX의 경우 기관사들의 전원 복귀로 내일 운행률이 89% 정도로 예상되는 등 점차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철도공사 영주지역본부 소속 노조원들도 업무에 속속 복귀해 이날 오전 7시까지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 2천485명 중 79%에 해당하는 1천973명이 복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열차와 화물열차의 운행률은 각각 18%와 26%로 낮은 수준이지만 기관승무원746명이 전원 복귀해 열차운행이 오후부터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경북지방경찰청은 전날 경북 영양군 영양청소년수련원에서 연행한 산개투쟁 철도노조원 69명 중 68명을 단순가담자로 분류, 훈방하고 철도노조 영주지부 간부 김모(48)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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