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경찰서는 3일 전국을 돌며 100억원대도박판을 벌인 혐의(상습도박 등)로 신모(33.경남 진주시 평거동)씨 등 9명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58.여.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씨 등 5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4시 30분까지 충남 논산시 연산면 모 음식점에서 한판에 100만-2천만원씩 걸고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하는 등 올초부터 50여 차례에 걸쳐 판돈 100억원이 넘는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경찰은 이들이 인적이 드문 시골 음식점을 통째로 빌린 뒤 무전기 등으로 무장한 보초까지 세워두고 조직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박장을 개설.관리한 속칭 '창고장' 등 주모자급 6-7명은 검거과정에서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충북 보은.옥천과 논산 등지서 하루 수억원의 판돈이 오가는 도박이 벌어진다는 첩보를 입수, 10여일간 추적한 끝에 2일 현장을 덮쳐 64명을 연행하고 판돈 6천만원을 압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