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출마희망자들은 위기의 경북경제살리기에 올인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밝혔다. 그러나 그 해법으로는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 첨단과학기술 역량 강화, 기업도시 조성, 혁신 수준의 산업구조 개편 등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매일신문이 3일 경북도지사 출마희망자 4명을 대상으로 한 지상토론회에서 '경북경제살리기 방안' 답변을 분석한 결과다.
김광원 국회의원과 남성대·김관용 예비후보는 국내외 기업 투자 및 유치를 특히 강조했다. 반면 정장식 예비후보는 경북의 첨단과학 기술 역량 강화를 경제살리기 해법으로 제시했다.
김광원 의원은 경북의 경제 위기는 복잡한 것이 아닌, 단순한 문제부터 풀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 첫 과제로 산업구조부터 혁신 수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기업 및 외국 초일류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환경 조성을 위해 기업규제자유지역 선포 및 동남권 허브 공항 경북 남부지역 유치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관용 예비후보는 해외 유수 기업 유치 및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도시 건설에는 공감하면서도 대기업 의존적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중견기업 육성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위기 타개의 또 다른 해법으로 낙동강 연안개발 프로젝트, 농민사관학교 건립 등을 꼽았다.
남성대 예비후보는 기업투자 유치를 핵심과제로 제시한 뒤 외국기업 및 수도권 기업을 유인하기 위한 차별적인 인센티브 제공을 강조했다. 또 21세기를 이끌 차세대 10대 성장동력기업을 유치·육성하는 것도 시급하며 낙동강 연안개발 프로젝트, 농어업의 업그레이드 등도 당면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장식 예비후보는 첨단과학기술 역량 키우기의 실천방안으로 포항, 경주, 경산 등지와 연계된 첨단분야 R&D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또 경북을 모바일 산업의 세계적 중심지로 육성하고 지역 대학의 연구개발 역량 극대화에 힘쓰는 한편 지역 연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초광역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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