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일 행정자치부 장관에 이용섭(李庸燮) 청와대 혁신관리수석을 발탁하는 등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김명곤(金明坤) 전 국립중앙극장장, 정보통신부 장관에는 노준형(盧俊亨) 정통부 차관,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김성진(金成珍) 중소기업청장이 내정됐다고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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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함께 발표될 예정이었던 이재용 환경부 장관의 후임은 유보됐으며, 노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3월 6~14일) 직후 발표될 예정이다.
장관 내정자들은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이달 말쯤 정식으로 임명된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나는 장관들의 경우 인수인계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쯤 퇴임할 예정이며 해당 부처는 이후 새 장관 취임 때까지 차관 대행체제로 운영된다.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의 경우 차관 직무대행 없이 새 장관이 정식 임명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한다.
한편 이번 3·2 개각은 전문가 및 관료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김 인사수석은 말했다. 해당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거나 소관 영역에서 능력이 검증된 인사들이 내각에 대거 기용된 반면, 정치인은 '선거시즌'이라는 특성이 감안돼 완전 배제됐다.
또 이번 개각으로 참여정부 조각 때 임명됐던 진대제 정통부 장관이 퇴진함으로써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 하는 '각료탄생'은 무산됐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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