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3일 경남 울산-경기 성남을 연결하는 대한송유관공사의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노모(40)씨 등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또 노씨 등이 훔친 기름을 운반한 선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달아난 이모(37)씨 등 2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 등은 지난해 초 경북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 2m 깊이의 땅속에 묻혀 있는 송유관에 전기드릴 등으로 구멍을 뚫은 뒤 유압호스를 설치해 지난 달초까지 모두 220여 차례에 걸쳐 휘발유 231만6천ℓ와 경유 200만여ℓ(시가 56억원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절도 현장 주변에 있는 땅을 구입한 뒤 주유소까지 버젓이 개업.운영하면서 송유관에 몰래 연결한 유압호스를 주유소 유류탱크 주입구까지 연결해 기름을 마구 빼내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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