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역내 금융시장의 위험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아시아지역본부는 1일 '경계 경보: 아시아 정치'라는제목의 보고서에서 일부 아시아 국가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다른 지역의 경제로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들 국가의 정정불안이 지금까지 특정국가의 통화 및 금융시장에만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앞으로 이런 정치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힐 경우 다른 아시아 국가의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필리핀은 군부 쿠데타 기도에 따른 국가비상사태 선포로, 대만은 국가통일위원회 운용 및 통일강령 적용 중지로, 태국은 탁신 치나왓 총리에 반대하는 시위사태 및 조기총선 실시로 불안정한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페소화가 다른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를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협조 대가로 위안화 추가절상을 양보하거나 태국 소요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도 시장 리스크가 커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골드만삭스도 이날 '아시아-태평양 경제 속보'에서 천수이볜(陳水扁) 대만총통의 국통회 및 통일강령 운용중지가 정치적 불확실성을 심화시켜 양안 긴장의 고조로 이어지면서 대만경제의 국내 수요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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