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경제통합 홍보팸플릿 이달 발행

입력 2006-03-02 10:23:01

대구·경북 경제통합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시·도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홍보팸플릿이 이달 중순쯤 발행된다.

대구경북경제통합포럼 주비위(공동대표 김만제·류창우·황병태)는 △경제통합의 개념과 필요성 △대구·경북 경제분리에 따른 문제 △해외 및 국내의 시·도 협력 성공사례 △시·도민의 입장에서 본 경제통합 이후 달라지는 것 △구체적인 경제통합 추진 계획 등을 담은 홍보 팸플릿을 발행하기로 하고 2일 1차 시안을 마련했다.

경제통합 홍보팸플릿의 특징은 만화, 그림, 도표, 통계치를 곁들인 사례 중심으로 기술해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대구경북이 제대로 경제협력을 하지 않음에 따라 첨단 대기업 공장을 수도권으로 뺏기고, 대구지하철 2호선 경산 연장이 늦어지면서 막대한 지역경제 손실과 주민불편을 가져온 사실도 포함될 예정이다.

지역 간 경제통합은 이미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강조된다.

일본 나고야와 그 주변지역이 보여준 성공적 경제통합모델을 소개하고, 중국의 베이징·톈진·허베이성이 진행하고 있는 경제통합 사례와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과 인근 5개 지역의 통합 관광산업 브랜드 '리스보아 리전' 이야기도 실린다.

경제통합이 대도시나 경제적 강자에게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일부의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EU(유럽연합) 경제통합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은 나라가 가장 낙후됐던 스페인이라는 사례도 설명할 계획이다.

김만제 공동대표(전 경제부총리)는 "경제통합이 효율성과 경제성을 증대시켜 우리 지역의 경쟁력과 시·도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점을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양해각서를 체결하면 경제통합 논의는 한결 가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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