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기업체들의 2006년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지만 업체들의 체감 경기 지수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노동청이 1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대구.경북 고용전망 실태 조사에 따르면 역내 근로자 100인 이상 502개 기업체(유효응답 257개사)의 올 채용 예정 인원은 1천767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1천399명과 비교해 26.3% 늘어났다. 채용 시기는 3월(46.8%), 직종은 기술기능(49.9%), 업종은 보건사회복지사업(18.3%)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업체들의 채용 이유는 경기호전으로 인한 사업 확장(5.4%), 신규업종 진출(3.6%)에 따른 것보다 인력부족(85.6%) 때문이었다. 향후 경기전망에서도 24.9%가 '더 악화될 것', 52.1%가 '변함 없을 것'으로 응답,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23.0%에 불과했다. 노동청은 "전국적으로는 내수 회복 조짐이 일고 있지만 지역 기업체들의 체감경기 침체는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비제조업의 학력별 초임수준은 고졸 124만원, 전문대졸 138만원, 대졸 174만원 순으로 제조업의 고졸 137만원, 전문대 147만원, 대졸 174만원과 비교해 학력별 임금격차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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