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개봉돼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은 피터 잭슨 감독의 영화 '킹콩'의 원작은 1933년 3월 2일 뉴욕에서 개봉했다.
피터 잭슨의 작품은 원작을 가장 충실하게 리메이크했는데 18m나 되는 고릴라가 뉴욕까지 끌려온 설정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다. 2005년작은 컴퓨터 그래픽의 발달로 미지의 섬에 사는 정체 불명의 거대 괴물들이 아주 세밀하게 그려졌지만 1933년 원작은 인조고릴라와 소형세트를 교묘하게 활용해 표현했다.
지금이야 뚝뚝 끊어지는 화면이 어색하기만 하지만 당시로서는 최고의 특수기술을 총동원한 작품이었다. 미국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속편이 이어졌고, 그와 함께 영화에서 특수촬영 기술이 발달하는 계기가 생겨났다.
내용은 유치하지만 킹콩이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특수효과 외에도 킹콩의 특별함이 있었다. 주인공 미녀를 사랑하게 된 거대 괴수가 결국 그 사랑 때문에 죽게 된다는 매우 인간적인 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기 때문이다. 화려한 볼거리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공식은 아직도 유효하다.
영화의 제작자 메리언 C. 쿠퍼가 '콩'이란 말이 생겨난 배경을 밝히지 않고 죽어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1900년 독일태생 미국 작곡가 쿠르트 바일 출생 ▲1983년 중·고교생 복장자율화 시작.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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