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첫 스타리그의 제왕은 누가 될 것인가.
4일 오후 6시 경기도 고양시 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스타리그'에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양보할 수 없는 경합을 벌일 두 선수는 먼저 결승전에 안착한 '투신 저그' 박성준(POS.사진 아래), 그리고 무려 3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쥔 '괴물 테란' 최연성(SKT T1.사진 위). 이번 결승전의 관전 포인트는 먼저 박성준의 '골든마우스' 수상 여부다.
'골든마우스'는 지난 So1 대회 때부터 생긴 것으로 3회 우승자에게 수여된다. 당시 임요환(SKT T1) 선수의 최초 수상 여부가 관심사였으나 상대 오영종(플러스) 선수에게 패배함으로써 수포로 돌아갔다. 박성준은 2004년 질레트배와 2005년 EVER리그에서 우승한 전력이 있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골든마우스 수여자가 된다.
준결승에서 박지호(POS)를 3대0으로 가볍게 눌렀고, 결승전 장소가 지난 해 7월 2일 에버리그 결승전에서 이병민(KTF 매직엔스)과 맞붙어 우승을 차지했던 장소라 고무적인 분위기다. 박성준은 지난 달 17일 결승행 확정 이후 "(오랜만에) 다시 기회가 왔으니 놓치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연성도 만만치가 않다.
스승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을 꺾은 바 있고 소속팀 T1도 2월 25일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5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해 사기가 올라 있다. 저그전 승률도 1위를 달리고 있고, 결승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의 맵이 테란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연성도 결승행 확정 이후 "나도 '임진록'(코카콜라배에서 임요환의 테란과 홍진호의 저그가 맞붙어 3대2로 임요환이 승리)을 만들고 싶다"며 투지를 불태운 바 있다.
두 선수가 케스파(KeSPA) 랭킹 1, 2위를 나란히 달리고 있고 저그와 테란의 대표격이기에 이번 결승전 결과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케이블채널 온게임넷에서 생중계한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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