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관람하는 한국 영화에 흡연 장면이 너무 많고 심지어 청소년이 흡연하는 장면까지 묘사돼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청소년위원회(위원장 최영희)에 따르면 한국소비자연맹에 의뢰, 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 40편을 모니터링한 결과 흡연 장면이 총 225회로 영화 1편당 평균 5.
6회꼴로 방영됐다.
흡연장면이 가장 많은 영화는 '연애의 목적'(19회/18세 이상 관람가)였으며, 청소년 관람가 영화에서는 '주먹이 운다'(18회/15세)가 가장 많았다.
이어 '나의 결혼 원정기'(14회/12세), '댄서의 순정'(13회/12세), '이대로 죽을수 없다'(13회/12세)의 흡연 장면이 많았다.
'몽정기2'(3회/15세), '여고괴담4'(3회/15세)에서는 학교 내 흡연이 묘사됐고, '주먹이 운다', '극장전'(10회/18세), '간 큰 가족'(1회/12세)에서는 미성년자의 흡연 장면이 연출됐다.
더구나 '친절한 금자씨'(12회/18세)나 '소년 천국에 가다'(10회/12세)에서는 어린이가 흡연하는 장면까지 묘사됐다.
흡연장면이 1회도 없었던 영화는 '제니 주노', '안녕 형아', '분홍신', '가발' 등 4편이었다.
영화 속 흡연 장면이 가장 많은 배우는 박해일(22장면, '연애의 목적' '소년 천국에 가다' 출연)이었으며, 청소년 관람가 영화에서는 류승범(10장면, '주먹이 운다' '야수와 미녀')이 가장 많았다.
청소년위원회와 한국소비자연맹은 흡연 장면이 너무 많거나 청소년의 흡연 장면이 나온 영화는 제작사 및 배우에게 서신, 공문, 이메일 등을 발송해 경각심을 일깨울 계획이다.
최영희 위원장은 "청소년이 즐겨 보는 영화 속 흡연장면에 대해서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심의제도를 적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 과도한 흡연 장면을 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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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영 화 명 │관람등급│ 흡연 및 │
│ │ │ │흡연관련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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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연애의 목적 │18세이상│ 19장면 │
│2위 │주먹이 운다 │15세이상│ 18장면 │
│3위 │나의 결혼 원정기 │12세이상│ 14장면 │
│4위 │댄서의 순정 │ 〃 │ 13장면 │
│5위 │이대로 죽을 수 없다 │ 〃 │ 13장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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