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실확인 나설 것"
한국토익위원회는 27일 토익 시험에서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 행위가 있었다는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토익 시험부정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에 보도된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 당국에 수사 의뢰를 하겠다"며 "이러한 부정행위 사실을 알고 있는 수험자는 토익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적극 제보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뉴스전문채널 YTN은 이날 "보름 전 한 제보자를 통해 토익 점수를 높여줄수 있다는 사람을 만나 300만∼400만원의 대가를 약속했더니 시험 당일(26일) 듣기100문항 전부와 읽기 문제 일부, 모두 155개의 답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어제 오전 치른 토익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온 만큼 사실 확인 작업에 나설 것"이라며 "그러나 아직실체가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토익위원회는 또 이번 사태에 대해 "첨단기기를 동원한 실질적인 부정행위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실제적으로 입증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익 시험관리 주관사로서 도덕적 책임을 느끼며 이런 행위가 시도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나라의명예에 손상을 입힌 것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위원회는 조만간 부정행위 제보자에 대한 포상계획을 세워 이를 시행함은 물론향후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현재 일부 고사장에서만 시행 중인 무선통신 탐색기기사용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982년 설립된 한국토익위원회는 국내 토익 시험과 JPT(일본어 시험), SEPT(영어 말하기능력 시험), MOS(컴퓨터 능력 시험) 등을 주관, 시행하고 있는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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