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前수석 입각? 개각 '하마평'

입력 2006-02-27 10:53:44

이번주 중 단행될 개각 인사에서 지역 인사 입각 여부가 관심사다.초점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과 김부겸 열린우리당 의원. 자리가 비는 부처는 환경부, 행정자치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등이다.

이강철 전 수석은 한때 행자부 장관 기용설이 나돌았다. 하지만 노 대통령 최측근인 이 전 수석이 선거주무 장관이 될 경우 선거중립형 내각을 요구하고 있는 한나라당 등 야당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 환경부 장관과 문화부 장관에 무게가 실리는 상태다.

이재용 장관과 바통을 주고받을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에 이어 계속 대구·경북 인사가 환경부 장관을 맡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전 수석 본인은 문화부 장관을 희망했다는 후문이다.

김부겸 의원의 문화부 장관 기용설은 지난 개각 때도 나돌았다. 하지만 정동채 문화부 장관이 광주시장 출마를 고사하고 있어 소폭 개각이 단행될 경우 바뀌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김 의원이 입각할 경우 2·18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한 김 의원에게 정치적 몸집을 불리는 기회가 되며 대구경북의 여권 내 새로운 창구가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행자부 장관 후임으로 권오룡 행자부 제1차관의 승진 기용설과 부천시장을 지낸 원혜영 의원, 박병석(朴炳錫) 의원도 거명된다. 정통부 장관에는 노준형 차관 승진설과 함께 이종걸 변재일 의원, 임상규 과학기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에는 제종길 의원이 유력하게 거명되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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