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젊은이들…'야마카시' 란?

입력 2006-02-25 07:24:14

극한의 익스트림 스포츠라 불리는 '야마카시'는 10년 전 프랑스의 가난한 젋은이들이 뒷골목에서 아무런 장비없이 건물을 타고 놀던 것이 시초다. 이들은 도심의 빌딩을 맨몸으로 기어오르고, 건물과 건물 사이를 고공으로 점프해 건너뛰는가 하면, 건물 배관이나 로프를 타고 담을 뛰어넘기도 했다.

영어식 명칭은 '프리 러닝(Free Running)'. 이 게임은 보통 3명 이상 모여 300m정도 되는 둥근 선을 긋고, 그 안에서 정해진 동작을 선보이는 식으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기계체조, 암벽등반, 낙법 등 여러 기술이 두루 필요하다. 이 '프리 러닝' 중 한 종류가 바로 '야마카시'.

특히 영화 '야마카시'로 인해 전세계 젊은이들 사이엔 열풍이 일고 있다. 이 영화의 내용은 7명의 젊은이들이 야마카시를 동경하는 한 심장질환 소년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맨손으로 빌딩을 오른다는 내용.

우리나라에도 3년 전 처음 들어와 동호회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도 잇따라 개설됐다. 하지만 동호회에선 건물 뛰어넘기나 빌딩오르기 등 위험한 놀이(?)는 하지않는다. 대신 낙법이나 장애물 뛰어넘기, 벽을 짚고 한바퀴돌기 등의 기술을 구사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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