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태양광 발전 시대 '활짝'

입력 2006-02-24 10:52:47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대구시에 신청한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가 22일 수리됨에 따라 대구에도 태양광 발전사업 시대가 활짝 열렸다.

발전사업이란 발전사업을 하고자 하는 자가 산업자원부장관(3천㎾이하는 시·도지사)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전기를 생산해 이를 전력시장을 통하여 전기판매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번에 대구시가 허가한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사업계획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달서구 대천동) 부지 7만6천365.4㎡ 내에 사업비 7억 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100㎾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발전사업을 시행한다는 것. 공사기간은 올해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 월간 소요될 예정이며 이르면 10월부터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전력생산량이 연간 122㎿h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지역 시민과 학생들의 견학장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경북, 전남, 제주도 등 일조량이 많고 풍력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여건을 갖춘 지역에서는 발전사업허가 신청이 수시로 있어 왔으나 대도시 경우 많은 초기투자비용의 부담과 불리한 입지여건 등으로 발전사업허가 신청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허가를 계기로 앞으로 대구에서도 발전사업 허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0년부터 국제에너지기구가 추진하는 솔라시티로 참여하고 있는 대구시는 그동안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시설 및 태양광 발전시설보급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태양열 급탕시설 29곳, 태양광 발전시설 16곳, 태양전지가로등 3곳, LED교통신호등 56조, 소수력 발전 2곳을 추진 또는 추진 중에 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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