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이제 건강한 웃음만 선보이겠다"

입력 2006-02-23 16:44:59

불법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받은 후 3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한 신정환이 23일 KBS 2TV '상상플러스' 녹화에 앞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어제는 잠이 안 와서 3시간밖에 못 잤다"고 말문을 연 신정환은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그분들이 걱정한 만큼 앞으로는 건강한 웃음과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복귀 시점이 다소 빠르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부모님도 걱정을 하셨고 주위에서 '6개월을 쉬든 1년을 쉬든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과정은 쉽지 않을 것이고, 방송인으로서 먼저 매를 맞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한 말에 용기를 얻어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희망과 좋은 모습으로 다시 방송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쉬는 동안 도움을 준 사람에 대해 "사실 동료들과는 한동안 연락을 못했지만 강호동, 유재석, 김제동, 이휘재 씨 등으로부터 격려를 받았다"며 "특히 탁재훈 씨가 '어떻게든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등 좋은 이야기도 해줘 큰 힘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쉴 때 누나가 운영하는 통닭집에서 배달도 했다"며 "대구 등을 돌며 그동안 연락이 소원했던 분들도 찾아뵈었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활동과 관련, "타 방송사에는 아직 구체적인 출연 계획이 없다"며 "내일 녹화하는 '여걸 식스' 측에는 '한번 출연해보고 반응이 좋지 않으면 빼라'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작년 11월 서울 강남구의 한 불법 카지노바에서 판돈 500만원을 걸고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신정환은 이후 지상파 등에서의 공식적인 활동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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