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대구시장 출마희망자 지상토론
5·31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는 출마희망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 해법으로 외국기업 투자유치, 산업구조 개편, IT산업 육성, 중소기업 집중지원 등 각각 다양한 해법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누가 차기 대구시장이 되느냐에 따라 경제살리기 시정 방향이 큰 폭으로 달라질 전망이다.
이는 매일신문이 23일 대구시장 출마희망자 6명을 상대로 한 지상 토론회에서 첫 항목인 '대구경제 살리기 방안' 답변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지상 토론회에서 외국 및 국내 대기업의 지역 유치는 신주식 전 CJ그룹 부사장과 서상기 국회의원이, 첨단 IT산업 육성은 김범일 전 대구시 정무부시장과 백승홍 전 국회의원이 특히 강조했다.
반면 이연재 민주노동당 전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경제 구조를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및 영세상업 위주의 지원구조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고, 박승국 전 국회의원은 대구 정치지형을 바꿔야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마희망자들이 내놓은 '대구경제 살리기 회생방안' 중 중점을 둔 분야는 각기 달랐다. 김범일 전 부시장은 IT산업과 메카트로닉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중소기업과 벤처산업을 뒷받침하는 것이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 대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주식 전 부사장은 대구의 자금부족 및 과다한 부채문제를 해결하는 중·단기 전략으로 선별적인 외국기업 투자유치를 꼽고, 분야별 유치대상 외국기업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서상기 의원은 국내 대기업 및 외국기업 유치, 섬유·기계부품 등 전통산업의 첨단화, 벤처기업 활성화 환경조성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이연재 전 위원장은 중소기업 중심의 전통산업 클러스터 육성을, 박승국 전 의원은 다양한 정치세력이 움직이는 정치지형을, 백승홍 전 의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10개 분야, 100대 기업 지원프로젝트를 각각 경제회생 방안으로 꼽았다. 섬유·기계부품 등 전통산업의 IT 접목, 섬유산업의 비의류용 섬유직물 생산구조로의 전환 등 산업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출마희망자들의 의견이 비슷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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