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매치플레이 방식 대회에 대한 취약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첫판에서 로버트 앨런비(호주)에 2홀을 남기고 3홀을 뒤지는 완패를 당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2003년 첫 출전했을 때 2회전에 진출했을 뿐 3년 연속 첫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경주는 첫홀에서 버디를 뽑아낸 앨런비에게 기선을 제압당했다. 4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지만 5번홀(파3) 보기로 다시 리드를 내준 최경주는 8번홀(파5)을 내줘 2홀차로 뒤졌다.
9번홀(파4)에서 앨런비의 보기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는 듯 했던 최경주는 그러나 12번홀(파3)에서 앨런비에게 버디를 얻어 맞았고 13번홀(파4)에서 파를 지켜내지 못하면서 3홀차까지 벌어졌다.
이후 최경주는 번번이 버디 찬스를 무산시키면서 앨런비를 따라 잡지 못했고 결국 16번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백기를 들고 말았다.
지난 19일 닛산오픈에서 감기 몸살로 기권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언제 아팠냐는 듯 첫판 상대 스티븐 에임스(캐나다)에게 무려 9홀차 압승을 거뒀다.
우즈는 1번홀부터 6번홀까지 내리 버디를 잡아내며 6홀차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6개홀 연속 버디에 잔뜩 주눅이 든 에임스는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7홀차로 밀린데 이어 8번홀(파5)에서 우즈가 7번째 버디를 뽑아내자 그로기 상태에 빠졌다.
우즈는 9번홀(파4)에서 에임스의 보기 덕에 9홀차로 달아났고 10번홀(파4)을 파로 비기면서 싱겁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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