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시리아를 2-1로 이긴 뒤 "오늘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이겼다는데 만족한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 팀이 그라운드를 완전히 장악했지만 후반에는 그러지 못했다"며 "후반에 상대가 강하게 압박해 올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했다.
박주영(서울)에 대해서는 "아직 실력을 더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장기간에 걸쳐 해외 전지훈련과 평가전, 아시안컵 예선을 마친 데 대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에너지가 많이 소진됐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반에 힘든 경기를 했는데
▲동점 상황에서 두 번째 골이 빨리 터져 다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동점 상황이 길었다면 원정경기라 힘들었을 것이다. 원정경기는 우리 뿐 만 아니라 전 세계 어떤 강팀이라도 힘들기 마련이다. 후반에는 상대가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고 수비 쪽에서 롱킥을 한 뒤 최전방 공격수들이 몸싸움으로 기회를 만들려고 시도했기 때문에 어려웠다. 이 때문에 우리 선수들에게 헤딩을 따내는 것과 리바운드 되는 볼을 잘 잡아 줄 것을 주문했다.
--후반에 포백(4-back)에서 스리백(3-back)으로 수비형태를 바꾼 이유는
▲상대가 미드필더 플레이를 생략하고 롱 패스로 일관했기 때문에 미드필더진에 우리 선수가 많이 필요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드필더에는 1명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수비에 치중시켰다.
--포백-스리백 혼용이 효과적이었나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서 변화를 준 것인데 결과로 봐서 이기면 성공한 것이다.
--정경호가 왼쪽 허벅지에 부상이 있었는데 선발출장시킨 이유는
▲정경호는 코스타리카와 멕시코전에서 아주 잘했다. 변화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
--해외전훈을 결산한다면
▲우리 선수들이 장기간 훈련을 하면서 경기도 많이 치렀고 에너지도 많이 소진됐다. 경기 전에 인터뷰에서 시리아전을 반드시 이겨 좋은 마무리를 하겠다고 얘기했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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