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티에리 앙리(아스날)의 한방이 아스날과 레알 마드리드의 운명을 갈랐다.
아스날(잉글랜드)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보 구장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2분 앙리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아스날은 다음달 9일 하이베리 홈 구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무승부만 기록해도 8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 축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은 결국 앙리의 왼발에서 승패가 갈렸다.
후반 2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패스를 받은 앙리는 호나우두와 구티, 알바로 메히아 등 3명을 제치고 페널티지역 왼쪽까지 30m를 넘게 돌진해 왼발 강슛으로 레알 마드리드 오른쪽 골네트를 갈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을 내준 뒤 쉴새없이 아스날 문전을 위협했지만 '스위스 축구의 미래' 필리페 센데로스 등이 버틴 아스날 수비진을 제대로 뚫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18분 부상을 극복한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라울 곤살레스를 투입했지만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라울은 1995년 아약스전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한 이후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기록했다.
2004-20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리버풀(잉글랜드)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올라온 벤피카(포르투갈)에 0-1로 져 16강 탈락 위기에 빠졌다.
벤피카는 종료 6분 전 브라질 출신 수비수 루이상이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지난해 9월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리버풀의 골문을 갈랐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은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리옹은 후반 19분 문전 25m 앞 프리킥 찬스에서 브라질 출신 주니뉴가 그림같이 휘어지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AC밀란(이탈리아)은 미하엘 발라크와 안드리 셰브첸코(페널티킥)가 골을 주고 받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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