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전국 초·중·고교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쉬는 월 2회 주5일 수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학교 수업일수가 종전 220일 안팎에서 15일 줄어든 205일 안팎이 될 전망이다.
주5일 수업 확대로 쉬는 토요일의 학교별 교육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탐방, 체험학습 등 토요프로그램도 개발, 보급된다. 대구의 경우 학생문화센터와 공공도서관 등이 독서논술강좌 등 토요 휴업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박물관, 문화예술 관련기관 등과 연계한 교육도 속속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중1~고1까지 일부 과목에 대해 서비스하던 사이버 가정학습을 3월부터 초교4~6학년까지 확대하고 과목도 대폭 늘린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음 달 초까지 각 학교의 교육과정 편성 상황을 취합하고 토요프로그램 진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완전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할지 올해 형태를 1년 연장할지는 하반기 중 확정된다"고 말했다.
월2회 주5일 수업이 도입되면 각 학교는 연간 법정 수업일수 220일의 10% 범위에서 최대 198일까지 자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도 수업일이 223일까지 되는 학교가 적잖은 현실을 감안하면 각 학교의 수업일은 대부분 205일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업일수가 감축되면 주5일 수업이 확대돼도 여름·겨울방학 일정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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