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토리노동계올림픽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진선유는 한국 대표팀의 막내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기수이다. 1988년 12월 한국 '빙상의 메카'라 할 수 있는 대구에서 아버지 진대봉씨와 어머니 김금희씨 사이에 1남1녀중 장녀로 태어나 경북대사대 부속초교때 첫 스케이트화를 신었고 경대 사대 부중과 경북여고에 진학했으나 2004년 서울 광문고로 전학했다.
진선유는 2004년 첫 태극마크를 단 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하루 종일 스케이팅과 지상 훈련으로 짜여진 힘겨운 일정을 소화, 성실함과 끈기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중·장거리에 필요한 파워와 지구력을 고루 갖춰 이번 올림픽 경기에서처럼 순식간에 치고 나가 다른 선수들을 따돌린 뒤 월등한 차이로 간격을 벌려 추격을 허용하지 않는 등 독보적인 기량을 평가받고 있다.
2004년 10월 중국에서 치러진 쇼트트랙 월드컵에서 여자 3,000m 슈퍼파이널 1위, 계주에서도 1위에 올라 국제 무대에 얼굴을 알렸고 연이은 제2차 월드컵 1,000m 및 계주에서 2개의 금을 따내며 종합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5년 2월 쇼트트랙월드컵 제3차대회에서 마침내 여자 개인종합 1위에 오르며 급성장한 그녀는 제3차 월드컵에서 또 한번 종합 1위에 올라 토리노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고 마침내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시대'의 막을 올리게 됐다. 은메달을 딴 최은경 역시 대구 화동초교 출신으로 서울로 옮겨간 선수로 대구가 한국 쇼트트랙의 산실임을 입증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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