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 '마을사무장' 월 100만원 지원

입력 2006-02-20 10:08:06

정부, 전국 100곳 선정

매일신문이 창간 60주년을 맞아 '독자 농촌체험-가자! 생명의 땅으로'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섰다.기획예산처는 20일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 다양화를 위한 전문인력 채용 비용과 각종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비 일부를 올해부터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농어촌 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마을 100곳은 전문인력 '마을사무장' 채용비용을 월 100만 원씩 지원받게 된다. 마을사무장은 마을과 시장·군수 간 협약을 체결하고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경북도의 경우 의성 교촌마을(3월 11일 체험예정), 경주 세심마을(3월 18일), 군위 팔공능금마을(5월 13일), 영덕 나라골마을(7월 8일), 성주 중기마을(9월 9일), 영천 보현마을(11월 25일), 안동 안동댐마을 등 7곳이 선정돼 체험마을 사무장을 운영하게 된다.

또 전국 65개 마을에는 연간 최대 100만 원까지 농촌체험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보험가입 비용을 지원한다. 기획예산처는 "농촌관광이 점차 늘고 있으나 아직 프로그램과 안전사고 대책이 부족해 7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전체 농촌관광 지원예산도 지난해 66억 원에서 올해 106억 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마을 사무장 역할을 맡고 있는 송종대(39) 의성 교촌 농촌체험학교 사무국장은 "젊은층들이 농촌을 떠나지 않고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도 성공의 관건은 지속적 교육"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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