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학교 '과외갈증' 날려버려!

입력 2006-02-20 10:30:49

봉화군, 전국 최초 공립 입시학원 개원

전국 최초로 지역 학생들을 위한 인재양성원(공립입시학원)이 설립됐다.(본지 2005년 12월 8일자 보도)봉화군은 19일 오후 1시 여성회관에서 기관단체장, 학생,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재양성원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봉화읍 내성리에 위치한 인재양성원은 지난 2월 초 자체 시험을 통해 선발된 135명의 학생이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 50분까지 국어, 영어, 수학 3과목에 대한 특강을 받게 되며 수강료는 1, 2학년은 2만 원, 3학년은 3만 원이다.

박가영(봉화여고 2년) 양은 "좋은 학원 다니며 공부하는 대도시 학생들이 부러웠는데 봉화에 입시학원이 생겨 너무 기쁘다"며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류인희 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열악한 교육 환경 때문에 입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인재양성원을 설립하게 됐다"며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립배경을 설명했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군과 교육발전위원회가 마련한 6억5천만 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이용, 서울 종로학원의 도움을 받아 인재양성원 건립을 추진해 왔다.

봉화·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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