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 만평에 대한 항의 시위로 한국에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이날 열린 시위에 7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일부 폭도들이 삼미대우고속운수법인이 운영하는 버스터미널에 불을 질러 터미널 건물과 버스 17대, 미니밴 3대, 승용차 2대가 전소됐다. 또 파키스탄 현지 직원 4명이 시위대를 막는 과정에서 중경상을 입었다.
라호르에 주재하는 이제병 법인장은 "오늘 시위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차량을 터미널에 정차해 두도록 지시했는데 시위대가 밀고 들어와 마구잡이로 불을 질러댔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최소한 30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회사측은 사고 발생 직후 라호르의 한국인 주재원 1명을 현지로 급파, 현황파악에 나섰다. 피해가 발생한 버스터미널은 ㈜대우 무역부문의 소유였으나 IMF 이후 삼미에 매각됐다. 파키스탄에는 현재 한국에서 파견된 직원 4명이 현지법인이 있는 라호르에 주재하고 있으며 전체 직원은 2천800명이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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