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복(경주) 국회의원은 14일 국회 문화관광위에서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경주에 위치한 대표적 민속마을인 양동마을 앞으로 한국철도공사가 추진 중인 10미터 높이의 철교 건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마을로 세계적인 관광자원이자 중요민속자료"라며 "철도공사가 이런 점을 무시하고 철교 건설을 강행한다면 세계인들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화재청이 올해 양동마을 퇴락가옥 보수 등을 위해 책정한 예산이 33억 원이 넘는다"며 "이처럼 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은 마을 앞으로 문화재 훼손을 하는 시설이 건설되는데도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문화재청의 존재이유를 상실케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철도공사가 노선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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