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중·일 미술 삼국지전

입력 2006-02-14 15:27:54

15일부터 동아쇼핑 미술관

동아쇼핑 미술관(053-251-3478)이 한·중·일 세 나라의 미술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15일부터 27일까지 1·2부로 나누어 진행되는 '2006 한·중·일 미술 삼국지전'이다.

1부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한·중 회화전'으로 양국의 수묵작가 2명씩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작가는 중국서안미술학원의 뤼슈펑(呂書峰) 교수와 산서사범대학 류싱(劉星)교수, 경북대 노태범 교수와 고려미술문화연구소 이상순 소장 등 4명이다.

뤼슈펑 교수는 철선과 갈필을 이용해 대담한 선묘로 인물의 특징과 동세를 묘사한다. 도시적인 여인의 모습과 강한 느낌이 나는 기물을 함께 구성해 현대적인 감각을 지닌다. 류싱 교수의 작품은 전통 문인화 양식인데 꽃을 소재로 한 수묵화에 시제를 써 넣고 있다.

이상순 소장은 수묵의 농담을 이용한 인물화를 선보인다. 대담한 필력으로 사람의 얼굴을 단순화해 새로운 느낌을 전해준다. 노태범 교수의 작품은 닥종이와 혼합재료를 이용해 솟대의 새, 물고기와 풀잎 등 전통소재를 현대화하고 있다.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한·중 현대미술의 비교 및 향방에 대한 연구'로 두 나라의 작품을 비교하고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전시회가 될 전망이다. 전시 첫 날인 15일엔 세미나 계획도 잡혀 있다.

22일부터 27일까지는 2부 순서로 '한·일 입체조형전'이 진행된다. 일본의 조각가 6명, 한국 조각가 11명의 개성을 담은 다양한 입체 조형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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