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1.5%↑…모두 3천829명
지난해 하루 평균 1.9명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05년 에이즈 감염인 발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에서 새로 에이즈에 감염된 내국인은 하루 평균 1.9명 꼴인 680명으로 전년 동기의 신규 감염자 수에 비해 11.5% 증가했다.
연도별 에이즈 감염자 수가 2000년 219명, 2001년 327명, 2002년 398명, 2003년 534명, 2004년 614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내국인 누적 감염자 수는 3천829명이며 이중 721명이 사망하고 3천108명이 생존해 있다. 지난해 신규 감염자 가운데 남성이 640명으로 94.1%에 달했고 여성은 40명으로 5.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8명(33.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60명, 23.5%), 20대(138, 20.3%), 50대(97명, 14.3%) 순이었다.
감염 경로가 확인된 477명 가운데 여성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 이중 남성(450명)은 이성 간 성접촉(226명, 50.2%)과 동성 간 성접촉(224명, 49.8 %)이 비슷한 비율인 반면, 여성은 감염인 27명 중 26명(96.3%)이 이성 간 성접촉이었고 1명은 수혈에 의해 감염됐다.
본부 관계자는 "에이즈 감염 경로가 대부분 성접촉에 의한 것이지만 콘돔 사용의 필요성에 대한 국민의 의식 수준은 외국에 비해서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본부는 이에 따라 올해 전 국민 에이즈 예방 대중 매체 공익광고를 내보내고 에이즈 예방 홍보 대사로 위촉한 가수 틴틴파이브를 활용한 청소년 콘서트, 전국 대학생 대상 에이즈 예방 광고공모전 등 다양한 홍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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