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연봉자들인 삼성전자 등기임원들의 보수가 4년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1인당 평균 보수액은 무려 81억 원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전체 등기이사들의 보수한도로 600억 원을 승인받은 삼성전자는 실제로 494억 원을 지출했다.
삼성전자의 전체 등기이사수는 사외이사 7명을 포함, 전체 13명이지만 삼성전자는 별도의 사외이사 보수항목에서 7명의 사외이사들에게 4억6천600여만 원을 보수로 지급했다고 밝혔다. 결국 489억 원 가량의 보수가 사내 등기이사들에게 돌아간 셈이다.
삼성전자의 사내이사는 현재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이학수·이윤우 부회장, 최도석·김인주 사장 등 모두 6명. 따라서 489억 원의 보수를 받은 이들은 1인당 평균 81억5천만 원씩 받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이익을 냈던 2004년에는 600억 원의 보수한도 중 6명의 사내이사에게 538억 원을 지급, 1인당 평균 수령액이 90억 원에 육박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사 보수는 여타 삼성 계열사들과도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제일모직의 경우 이사 6명(2명은 사외이사)에게 작년 32억1천400만 원을 지급했고 제일기획(사외이사 2명 포함 7명)의 이사들은 32억1천200만 원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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