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대학에 지원하는 연구개발비가 수도권 대학에 편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박찬석 의원(비례대표)이 지난 2003년부터 2년간 '지역별 대학의 연구개발비'를 분석한 결과 서울·경기도·인천 등 수도권에 절반 가까이 몰려 있었고 그 나머지만 12개 지자체(대전 제외) 대학이 지원받았다.
특히 제2정부청사가 있는 대전이 전체의 10%를 차지해 12개 지자체의 대학 연구개발비는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지난 2003년의 경우 수도권에 위치한 대학에 투입된 연구개발비는 5천467억 원으로 전체 1조1천133억 원의 49.1%를 차지했고 대전은 1천180억 원으로 10.6%를 지원받았다.
2004년에도 수도권이 6천39억 원을 지원받아 전체 1조3천171억 원의 45.8%를 차지했고 대전은 1천339억 원으로 전체 대비 10.2%를 차지했다.
반면 2003년 대구·경북은 각각 604억 원, 688억 원을 지원받아 전체 대비 5.4%, 6.2%에 불과했고 2004년에도 762억 원(5.8%), 860억 원(6.5%)을 지원받는데 그쳤다.
박 의원은 "대학의 연구개발비는 학문적 연구가 활성화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대학의 경쟁력과도 직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연구개발비 배분에 형평성을 기해 지역이 자체적으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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