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지훈련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한국 축구 대표팀이 12일 아침 8시 미국 오클랜드에서 코스타리카 대표팀과 경기를 갖는다.(SBS TV 중계)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 부터는 정예 멤버를 가동하겠다고 밝힌 바 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LA 갤럭시 전 이후 정예 멤버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선수들간의 경쟁 심리를 지속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도 LA 갤럭시전 선발 멤버와 다른 조합으로 경기에 나서는데 4-3-3 시스템으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김남일- 이 호의 '더블 볼란치'를 재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타리카는 멕시코, 미국과 함께 북중미 3강으로 꼽히는 난적으로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한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에 대표적 스트라이커인 파울로 세자르 완초페가 출전하지 않지만 완초페의 투 톱 파트너 로날도 고메스와 A. 사브리오 등 자국내 대표적 클럽인 데포르티보 사프리사 소속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사프리사는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클럽선수권대회에 북중미 대표로 출전, 상파울루( 브라질), 리버풀(잉글랜드)에 이어 3위에 올라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과는 모두 5차례 맞붙어 한국이 2승2무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가장 최근인 2002년 4월 대구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이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를 전후해 한국의 유럽파 전사들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한다. 독일 분데스리가 뒤스부르크의 안정환은 11일 밤 11시30분 뮌헨글라트바흐와의 홈 경기(KBS스카이스포츠 중계)에 출전하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은 12일 새벽 2시15분 포츠머스와의 원정경기(MBC ESPN 중계)에 나선다.
부친상을 당했던 토튼햄 핫스퍼의 이영표는 12일밤 10시30분 선더랜드와의 원정경기(MBC ESPN 중계)를 기다리고 있다.
박지성은 5일 풀햄과의 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골을 터뜨린데 이어 연속 골 도전에 나선다. 상대인 포츠머스는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는 약체이나 최근 첼시처럼 러시아 자본이 흘러들면서 선수들을 보강,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드레스 달레산드로를 비롯해 웨인 루틀리지, 오그넨 코로만, 딘 카일리 등 다양한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었던 폴란드의 흑인 스트라이커 이마누엘 올리사데베도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럽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걸려있는 리그 4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중인 토튼햄은 이영표의 복귀가 반갑다. 토튼햄은 최근 찰튼 어슬레틱의 특급 미드필더 대니 머피를 영입, 공격력을 한층 강화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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