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여자들만 해오던 모든 일에 남자들이 뛰어들고 있다. 피부미용관리사, 뷰티 컨설턴트, 아기보육사 등의 직종에도 남자들이 눈에 띈다. 114안내원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수도권에선 지난해부터 남자안내원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114에서 남자 목소리가 나와도 전혀 어색하지않을 날도 멀지 않았다.
건장한 체격의 남자간호사와 간병인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대구 수성구보건소에서 첫 남자 간병인이 탄생하기도 했다.
반대로 남성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직업에도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소방관, 경찰관 등의 직종에서 일으키는 여성들의 돌풍은 더이상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특히 119구조대, 강력계 형사 등 강한 체력과 기동력을 요구하는 부서에도 여성들이 포진해 더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기도 하다.
여자 택시기사, 버스기사도 이제 적잖이 볼 수 있는 풍경이 돼 버렸다. 대구지역에 근무하는 여성 택시기사만도 수십 명에 달할 정도. 뿐만 아니라 건축가, 정비사, 기계공 등에도 여성들이 진출하면서 거친 일들을 잘 소화해내 직업적 성벽을 깨고 있다.
권성훈기자
사진 : 남자간병인 최성연 씨가 경산의 한 재활요양병원에서 전신마비환자를 돌보며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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