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정완)은 오는 4월 말까지 박물관 중앙홀에서 제1회 '대구·경북의 새로운 유적'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청원~상주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발굴을 실시한 상주 오대동 고분군 유적과 거동동 고분군 유적에서 출토된 귀걸이, 목걸이, 토기류, 중국동전 등 34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전시 유물은 삼국시대 상주지역의 통치범위와 문화적 특성을 알려주는 자료들이다.
오대동 고분군은 2002년 7월~2003년 8월 사이에 조사된 높은 봉분을 가진 고총고분(古塚古墳)으로 삼국시대 집자리 5기와 석곽묘(石槨墓) 29기에서 438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5세기 중반에서 6세기 전반에 만들어진 오대동 고분은 상주가 신라에 편입된 후 토착세력의 변화와 신라가 상주를 비롯한 영남서북부지역을 점령한 과정을 밝혀줄 수 있는 유적이다.
2002년 9월~2003년 7월 발굴조사를 거친 거동동 고분군은 18기의 유구에서 토기와 도자기 13점, 금속류 11점 등 모두 24점이 확인됐다. 특히 2호 석실묘에서 중국 북송시대 돈인 숭녕중보(1102~1106년) 4점과 숭녕통보 2점이 봉토 윗부분에서 출토돼 당시 국제교류를 파악하는 단서가 되고 있다.
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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