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인천 전자랜드 꺾고 공동 7위로

입력 2006-02-10 09:15:03

창원 LG가 인천 전자랜드를 5연패 늪에 빠뜨리며 대구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LG는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 전에서 86-73으로 승리, 19승19패를 기록하게 됐다.

LG는 공동 5위 그룹인 서울 SK, 전주 KCC에 0.5경기차로 따라붙어 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1쿼터에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3점슛 2개를 터뜨린 임효성(9점) 등의 활약으로 18-17로 1점 앞선 가운데 2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2쿼터에서 LG는 힘의 우위를 과시하며 성큼 앞서 나갔다.

LG는 19-20으로 뒤진 2쿼터 시작 2분25초부터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26점.12리바운드)가 연속 6득점을 올린 데 이어 조우현(12점.6어시스트)의 3점슛, 현주엽(10점.9어시스트.6리바운드)의 2득점이 뒤를 받쳤고 연달아 황성인(6점.8어시스트.5리바운드)의 3점슛 등으로 내리 18점을 뽑아 37-20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 2분에 나온 테픈 해밀턴(17점.10리바운드)의 득점 이후 5분20초간 무득점에 묶이는 등 2쿼터를 10-27로 뒤져 후반 힘든 경기를 자초했다.

후반 전열을 가다듬은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안드레 브라운(20점.13리바운드)의 중거리슛으로 61-68까지 추격했으나 곧바로 노먼 놀런(19점.11리바운드)의 골밑슛과 김훈(13점.3점슛 3개), 조우현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다시 61-76이 되며 더 이상 추격할 힘을 잃었다.

전자랜드는 이날 패배로 홈경기 4연패를 당했고 LG는 최근 원정 경기 4연패 사슬을 끊었다.(연합뉴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