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오는 2008년까지 구미사업장의 전자재료 사업 육성 등을 통해 매출 4조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변신한다. 제일모직은 이를 위해 올해 약 2천328억 원을 연구개발(R&D)과 시설 확충에 투자하고 이 가운데 1천400억 원을 구미사업장의 전자재료와 케미칼 부문에 집중투자하는 등 고부가 신성장 사업에 전력하게 된다.
특히 제일모직 구미사업장을 중심으로 한 올해 나노 기술과 난연 소재 개발, 고기능 복합 광학시트 출시를 통해 향후 미래 부품 소재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기반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제일모직 구미사업장 추상한 공장장은 "2008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학필름, 특수수지, 건축자재, 패션 등 6대 성장 품목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며 "패션 부문의 구미공장을 전자재료 복합 단지로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거래선 다각화와 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중국, 인도, 미국 동부 등으로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면서 확정 수주에 한해서만 제품을 생산하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꾸려갈 계획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4/4분기 경영실적에서 전자재료부문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성장세가 지속돼 676억 원의 매출을 기록, 3/4분기 대비 15% 증가했다. 분기매출로는 사상 최고실적이다.
이 중 구미 사업장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회로보호재(EMC)와 전해액, 전자파차폐재(EMS) 등 주력제품의 매출이 314억 원을 기록했고, 도광판 컬러레지스트, 반도체 웨이퍼연마제(CMP Slurry) 등도 3/4분기 대비 13% 증가한 362억 원을 기록해 전자 재료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한편 제일모직은 지난 해 매출 2조6천298억 원, 영업이익 1천926억 원, 당기순이익 1천51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36.2% 성장했다. 또 올해 매출 목표를 2조9천억 원, 영업이익을 2천400억 원으로 잡았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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