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인근 경주 양남·양북·감포 주민들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방폐장) 유치에 따라 경주로 이전할 한국수력원자력㈜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월성원전 반경 5㎞ 이내에 위치한 이들 3개 지역 주민들은 "원전주변 주민들이 힘을 보태 방폐장이 경주에 유치됐다"며 "방폐장이 들어서는 곳에 한수원 본사가 옮겨와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들 주민들은 한수원 본사 유치를 위해 양북면은 농협장 출신의 김수락 씨를, 양남면은 김승환 시의원을, 감포읍은 현직 수협장인 임동철 씨를 발전위원장으로 선출해 유치운동에 본격 나서겠다고 7일 밝혔다. 이들 대표들은 이중재 한수원 사장과 노조 관계자들은 물론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와 지역 출신 정치인들을 방문해 원전 주변지역으로의 한수원 본사 이전을 해 줄 것을 강력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은 한수원 유치를 위해 지난달 말 방폐장 유치 옵션의 하나인 양성자가속기 후보지 모집 때 부지 신청을 포기했으며 지난달 23일 백상승 경주시장이 월성원전 부근으로의 한수원 본사 이전을 언급함에 따라 지역여론을 결집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오는 6월 말까지 경주 이전 장소 및 규모를 결정한 뒤 2009년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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