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현재 51만2천 명인 육군의 병력을 오는 2011년까지 48만2천 명으로 3만 명 줄일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의회에 제출된 미 행정부의 2007 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분석하는 기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군도 5만7천 개의 직책을 감축하고 해군 역시 승무원들이 덜 필요한 신형 전함들이 도입되면 인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대(對) 테러전을 치르고 외국 군대를 훈련시키는 등 특수활동을 펼칠 병력은 1만4천 명 늘리기로 하고 이를 위한 예산으로 61억 달러를 상정했다.이 신문은 예산안으로 분석해 본 결과 테러와의 전쟁이 아닌 대규모 재래전을 치르기 위해 만들어진 주요 무기 체계에 대한 대량 감축도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국방예산으로 미루어 볼 때 오는 2011년 국방예산은 5천2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병력과 무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07년 국방예산 4천393억 달러 가운데 무기 구매비는 842억 달러로 2006 회계연도에 비해 8% 증가했다. 여기에는 해군 전함 구축비 112억 달러와 미사일 방어망구축비 93억 달러 등이 포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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