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대구·경북지역에 또 눈이 내렸지만 6일과 같은 대혼잡은 없었다.
많은 시민들이 승용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고 날씨가 따뜻한 데다 제설작업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진 덕분.
이날 오전 2시50분부터 대구 지역에 내린 눈은 오전 9시 현재 4㎝의 적설량을 보였다. 이는 6일 내린 2.2㎝에 비해 2배가량 많은 수치.
김규영(28·여·동구 신암동) 씨는 "눈이 오는 걸 보고 어제처럼 시내도로가 마비될까봐 승용차 대신 지하철을 타고 출근했다"며 "비슷한 생각을 한 시민들이 많았는지 지하철은 평소보다 많이 붐볐다"고 말했다.
시민들이 대중 교통으로 몰리면서 시내 도로는 평소보다 오히려 한산했을 정도였다. 회사원 박상준(34·수성구 만촌동) 씨는 "전날 출근길에서 고생했던 일이 생각나 평소보다 40분이나 일찍 집을 나섰다"며 "차량 흐름은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대구시와 각 구·군청은 전날의 경험 때문인지 새벽부터 제설작업에 나섰다. 동구의 경우 새벽 5시40분부터 전 직원을 상대로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15t 트럭과 제설기, 제설용 그레이더 2대 등을 동원, 오전 7시쯤 제설작업을 마쳤다. 북구도 새벽 3시30분부터 구청 공무원들을 비상 소집해 현장에 투입했다.
그러나 주요 간선도로를 제외한 지선 및 이면도로 등의 눈은 거의 치우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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