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균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팀과 한국노바티스는 7일 만성 골수성 백혈병 임상 시약인 'AMN 107' 2차 임상 연구를 위한 환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AMN 107'은 스위스 다국적 제약회사인 노바티스가 기존 만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글리벡'에 대한 내성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 개발한 약이다.
노바티스가 지난해 미국, 스위스 등에서 1차 임상연구를 실시, 약 70%의 글리벡 내성 환자에서 증세가 호전되는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바티스는 12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 혈액종양학회에서 1차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AMN 107'과 다른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를 비교 연구하는 3차 임상 연구도 곧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2차 임상 연구는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서울 아산병원, 의정부 성모병원,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진행된다. 지원 자격은 글리벡 내성 환자, 부작용으로 글리벡을 사용할 수 없는 환자,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호산구 증가증 환자 등이다. 임상에 참여하는 환자에게는 'AMN 107' 무료 제공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손상균 교수는 "AMN 107은 글리벡 치료에 반응이 미약하거나 치료 도중 내성이 나타난 필라델피아 양성 만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항백혈병 효과를 가진 차세대 약제로서 향후 만성골수성 백혈병뿐 아니라 기타 혈액 종양 질환 치료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053)420-5568.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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