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기사화된 연쇄방화 추정 화재는 무려 20여 건. 최근 불특정 다수의 생명과 재산에 예측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고 의도하지 않은 막대한 피해까지 일으킬 수 있는 '묻지마 방화'가 급속히 늘고 있다. MBC TV 'PD수첩'은 7일 밤 11시 5분 '어느 연쇄방화범의 고백'을 방송한다. 지난 1년간 연쇄방화로 추정되는 화재의 피의자로 형을 살고 있거나 검찰에 구속된 연쇄방화범을 직접 만나 그들이 왜 불을 질렀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연쇄방화범으로 구속된 강모(여) 씨는 지난 1월 경기도 파주지역 교회만 7군데를 골라 불을 질렀다. 왜일까? 노숙생활을 주로 했던 강씨는 파주지역 교회에 들어가서 잠을 자곤 했다. 그런데 몇몇 교회 교인들이 거지라고 하면서 자신을 놀리자 이에 대한 앙심으로 교회에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취재진이 범죄심리학자와 함께 강씨와 주변 인물들을 탐문취재 결과 강씨의 방화에는 단순한 앙심 이상의 원인이 있었다. 그 진실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2005년 겨울 목포를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방화사건의 범인인 박모 씨도 만나본다.
당시 방화광으로까지 묘사된 박씨는 정신박약으로 인한 심신미약으로 추정됨에도 정신감정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다. 서울 연희동과 응암동 주변에서 벌인 총 11건의 방화사건 범인인 또다른 박모 씨의 사례도 살펴본다. 그리고, 우리 사회 방화사건의 근본적 원인을 짚어보고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은 무엇인지 진단해본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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